공개시장조작과 양적완화의 차이점
공개시장조작과 양적완화는 둘다 시중의 증권이나 채권을 사는 행위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목적이 다르다. 공개시장 조작은 콜금리와 기준금리간에 괴리를 해소하기 위함이고, 양적완화는 시장금리 자체를 낮추는데 있다.
한국은행은 시중은행에게 자금을 대출해주는데 이때의 금리를 콜금리라고 한다. 콜금리는 하루 단위로 변화한다. 콜금리는 기준금리를 토대로 설정이되고 한국은행은 매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기준금리와 콜금리는 현실적으로 같지가 않다. 15년 12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1.5%이지만, 15년 12월 29일 콜금리는 1.49%이다. 12월 22일에는 1.48%였다.
이렇게 기준금리와 콜금리 사이에는 살짝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가 많이 벌어지면, 정부는 환매조건부채권(RP,Repurchase Agreement)를 통해서 시중은행의 채권을 매입하거나, 매도한다. 기준금리와 콜금리간의 괴리를 메운다는 일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양적완화는 영구적으로, 강제로 시장금리를 낮추어서 경제를 부양하는 적극적인 정책이다. 지난 몇년간 미국 기준 금리가 0%였다. 하지만, 중앙은행 금리가 0%라고 해서 시중금리가 0%는 아니다. 신용도에 따라서 다를 것이다. 이때 중앙은행은 국채 및 증권을 매입해서 시중에 돈을 풀어버리면, 시중 금리가 더 떨어질 것이다.
금리를 0%까지 낮추었는데, 시장에는 돈이 더 필요해서 시장의 채권을 매입해서 현금을 더 풀어 버리는 정책이다. 또한 이때 중앙은행은 시중은행의 채권이 아니라 일반 국채 심지어 기업증권도 매입하면서 경기를 부양한다.